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5.27 22:42

2013-5-28-연중-8주-화(마르1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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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28-연중-8-(마르10,28-31)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나서서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하니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형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고 하신다.

“.....을 버린자는 백배의 상을 받는다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

육적인 것을 하나 버리면 영적인 것을 백배로 받는다는 의미이다.

부모, 형제, 토지는 현세적이고 육적인 재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을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복음 때문에 버린 자는 현세에서 백배의 축복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현세적 상급은 육적인 것을 버린 양이 많을수록 영적인 상급이 많아진다.

더구나 성소자들은 육적인 혈족을 버린 만큼, 영적인 형제를 백배로 받는다.

사제가 되어 수천 명 신자들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니까.

수도자들이 개인 토지를 버리자, 주님은 그들에게 세계 수도회 분원 어디를 가도 내 집처럼 묵을 수 있으니 백배로 갚아주시는 것이 틀림없다.

또한 7~80평생을 투자하여 영생을 얻는다면 이 또한 엄청난 횡재가 아닐 수 없다.

영적인 축복은 물적인 축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다.

물질축복은 현세에 사는 동안만 유용한 것뿐이지만, 영적인 축복은 내세에서 끝없이 누리는 축복이므로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명오가 어두워 현세적 축복을 더 중요시한다.

여기서 예수님은 첫째가 꼴찌되고 꼴찌가 첫째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결론지으신다.

예컨대,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루카16,19-31)에서 부자는 현세에서 부귀영화를 다누리고 살았지만, 거지 라자로는 그 부자의 집 문전에서 푸대접 받아가며 비천하게 구걸하는 신세로 살았다. 그러나 내세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 거지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행복을 누리고 있고, 부자는 지옥불에서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질문에는 타산적인 의도가 숨어있다. 우리가 버렸으니 그 대가로 무엇을 주시겠느냐는 거래적 사고라는 불순물이 그 마음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보수는 하느님이 결정하신다.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복음 때문에 반대급부를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버리는 순수한 동기가 되어야할 것이다.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하지만, 그 동기가 타산적이었기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고,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순교할 때에야 비로소 순수한 동기로 정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오직 예수사랑, 복음 사랑으로 모든 것을 버리는 훈련을 쌓아 우리의 신앙동기를 정화시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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