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17 08:22

2024년 2월 17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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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자기가 진 빚의 탕감을 청합니다. 곧, 자신의 죄와 자신이 저지른 나쁜 행실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거죠. 이것이 바로 모든 기도의 첫 번째 진리입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죄는 반드시 처벌하시면서도, 우리 인간이 인간적인 한계 때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죄를 저지를 경우, 그 죄인을 자비로이 당신 품에 안으시며, 사랑으로 대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스스로 저지른 잘못과 죄의식에 휩싸여 실의에 빠져있는 우리 인간을, 새로운 희망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시기는 당신 말씀의 칼로써 회개의 삶으로 이끄시어 당신의 사랑과 일치하게 하시려는 초대입니다. 


사순시기는 죄인과 예수님의 만남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위험에 처한 자기 자신을 느끼는 것. 그것이 치유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즉, 아프다고 느끼는 것. 죄가 많다고 느끼는 것이 자비의 눈길을 받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길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활짝 열어 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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