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28 08:07

2024년 2월 28일 사순 제 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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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세 번에 걸쳐 당신이 수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예고하십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 심지어 오해하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존경 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세상은 존경을 권위에서 오기 보다는 권력에서 오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느님 앞에 나서면서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마음과 각오보다는 제자들과 그 어머니의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기 일수입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정작 우리가 청하는 것의 대부분은 다른 이들 위에 서는 것입니다. 주님은 사랑에 목숨을 바치시는데, 사람은 그 사랑으로 군림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눈에 높은 자리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종이 되어서 사람들을 섬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람들 위에 군림하면서 세도를 부리고 싶어 하는 욕망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제대로 섬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은총에 응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욕심없이 간청없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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