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03 07:38

2024년 3월 3일 사순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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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우리의 성당은 하느님의 집입니다. 우리들의 만남의 장소이며 우리들의 나눔의 집입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과 우리가 대화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그 자녀들이 세례성사로 태어나고, 견진성사로 굳세어지며.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받으며 병자성사로 치료받으며, 성체성사로 양육됩니다. 신품성사와 혼인성사로 서로에게 봉사하고 또한 이 세상을 떠날 때 거쳐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성당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소연도 하며 투정도 부리고 감사도 드리면서 은혜를 빌고 또 받는 우리의 보금자리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집이요, 우리들의 집, 그리고 우리의 보금자리인 성당을 세상의 온갖 소음과 딴 마음으로 더럽혀서는 안되겠습니다. 성당은 하느님이 사시는 작은 천국이기에 거룩한 곳이며 깨끗해져야 할 곳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성당을 정화하라고 예수님을 보내셨기 때문에 그분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돌로 만든 성당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먼저 우리 마음의 성당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아버지의 집이 장사하는 집이 되는 것을 참으실 수 없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소동과 어수선함과 혼란의 장소가 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져야 하고 정돈되어져야 하고 정화되어져야 합니다. 


무엇으로부터 그렇습니까? 마음을 더럽히는 거짓들로부터, 위선적인 이중성으로부터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마음을 해치고 우리의 삶을 더럽히고 진실되지 못하게 만드는 병들입니다, 하느님께 두는 우리의 신앙을 덧없는 것들 일시적인 이익들과 물물교환하는 기만적인 안정에서 우리는 정화되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권력과 돈의 사악한 유혹이 우리의 마음과 교회로부터 치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손을 더럽혀야 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우리의 형제들 자매들이 고통 받고 있는 동안 그저 구경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자신도, 우리 인생도 성당을 지어 올리듯 그것을 힘껏 꾸며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때로는 새롭게 뭔가를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쌓아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냥 새롭고 다른 것. 그저 시시각각 변하는 필요와 상황에 맞추어 적당히 타협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것이라는 이름에 또 한번 속는 것이다. 


정화는 자신이 본래 갖추었어야 하는 제 꼴에 걸맞게 갖추는 것이지, 무작정 바꾸기. 무작정 기존의 것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새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놓고 허물어야 하는 것을 붙들고 잇는 것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을 어떻게 정화합니까?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그분께 우리의 악을 이기실 힘이 있고 우리의 병을 치유하시고 우리 마음의 성전을 다시 지으실 힘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 속에서 우리가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분께 등을 돌릴 때조차도 그분께서는 결코 우리 자신의 욕망에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찾아 나서시고 우리를 쫓아오시고 통회와 우리 죄의 정화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며 미사에 나옵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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