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은 자신들과 동향인 예수님을 너무나 잘 안다는 생각이 오히려 그들에게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을 알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이, 우리가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는가를 깨닫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알지만, 사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과 알아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반적이고, 표면적인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특별함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들만큼, 아니 그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말씀과 행적에 대해 대단히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해 우리가 안다는 것이 과연 우리를 예수님께 대한 보다 완전한 앎에로 이끌어가고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우리를 예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지는 깊이 반성해 볼 일입니다. 성경 말씀과 예수님에 대해 들을 때, 우리는 너무 쉽게 그 내용을 다 잘 알고 있다고 단정해 버리고 참으로 알기를 거부하기 일쑤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은총과 선입관, 편견에 머루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매일 회개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구원에서 제외 될 수도 있을 알아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을 알기 위해 우리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닫는 은총을 청합시다. 예수님을 참으로 알게 해주시고, 나를 참으로 알게 해주시는 은총을 말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