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09 08:33

2024년 3월 9일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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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하느님께서는 바리사이의 기도와 같은 교만한 자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시고, 세리의 기도와 같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겸손의 정신이 없다면 참된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가 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우리는 겸손을 통해 우리 마음을 짓누르는 한계와 상처, 죄와 결핍을 가식 없이, 우리의 진짜 모습을 하느님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를 낫게 해 주시라고, 고쳐 주시라고, 일으켜 주시라고 주님의 자비를 청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내려올수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더 높이 들어올리십니다.


교만이란 단순히 남을 경멸하고 무시하거나 갖지도 않은 것을 자랑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 그레고리오 1세 교황 성하께서는 여러 종류의 교만에 관해 설명하면서 먼저 선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고 자신의 공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신앙인에게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삼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 세상의, 삶의 주인이라 여기는 것이 가장 큰 교만입니다.


교만은 분명히 육체적 측면을 지닌 악덕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거만하고, 목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굽힐 줄 모르는 굳은 목, 곧 뻣뻣한 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타인을 쉽사리, 경멸적인 태도로 판단합니다. 자신이 보기에 결정적으로 무능하고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돌이킬 수 없는 판단을 내립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의 교만을 경계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며 내 삶을 하느님께 맡겨드립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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