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12 08:24

2024년 3월 12일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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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38년이나 누워있는 병자의 모습을 보시고 건강해지고 싶으냐하고 그에게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이 흥미롭습니다. 그는 건강해지고 싶다고 대답하지 않고, 불평을 터뜨립니다. 그것도 자신의 병에 대해 불평도 아니었고 물이 출렁거릴 때에 그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병이 들었고, 영혼이 병들었고, 비관주의의 병이었으며, 슬픔의 병이었고, 태만의 병이었습니다. 이것이 이 사람의 병입니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바램보다 그는 불평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들어갑니다. 건강해지기 원하느냐는 예수님의 제안에 그가 했던 답변은 타인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 그래서 38년 동안이나 타인에 대해 불평하면서 지냈던 겁니다.


그가 건강하게 되어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립시다. 그 사람은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곳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의 죄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삶에 대해 불평하는 죄입니다. 악마의 씨앗인 슬퍼하는 죄이며, 자신의 삶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타인의 삶에 대해서만 불평하는 죄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고해성사를 준비하는 우리의 모습이 자신의 변화가 아니라 타인의 변화만을 바라지는 않았는지 살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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