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1.24 20:46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조회 수 8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은 까닭에 다른 어떤 부자들보다 더 많은 선물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주님이 칭찬하신다.

자캐오는 자기 재산의 절반으로 하늘나라를 샀고(루카19,8), 과부는 동전 두 닢으로 하늘나라를 샀다.

즉 둘 다 똑같은 상급을 받았으니, 하느님의 계산방법은 특이하다. 부자의 막대한 재산과 과부의 전 재산인 고작 동전 두 닢과 같은 가치로 쳐주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는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지향이 하느님께 바쳐지는 보화의 척도이다.

하느님께는 비록 동전 두 닢이라는 보잘 것 없는 돈이지만 그것이 그 과부의 전 재산이므로 이를 바치는 정성은 부자가 전 재산을 바치는 정성과 같은 양의 보화인 것이다.

구두쇠는 가지고 있는 것에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나 늘 궁핍하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의 욕심은 세상 것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양에 차지 않는다. 욕망을 버리고 마음이 가난한 진실한 신앙인은 이 세상 모든 재물의 주인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동전 한 닢을 아쉬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마치 산에 핀 꽃을 욕심내어 꺾으면 그것만 내 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산에 있는 모든 꽃이 다 내 것이나 다름없는 것과 같다.

하느님은 돈의 양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바치는 이의 정성과 마음에만 관심을 두신다.

우리의 지향이 얼마나 순수하고 정성스러우냐가 천국보화의 양을 결정하는 것이다. 봉헌하는 물질은 다만 내 마음과 정성의 표현일 뿐이다. 주님께 바치는 모든 봉헌에 있어서 온 마음을 실어서 바쳐야 할 것이다.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32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1일(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Stephanus 2013.09.28
2331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1일(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Stephanus 2014.09.28
2330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1일(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대축일) Stephanus 2015.09.29
2329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8일-성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Stephanus 2013.10.26
2328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8일-성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Stephanus 2014.10.27
2327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8일-성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Stephanus 2015.10.27
232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탈출23,20-23; 마태18,1-5.10) 관리자 2012.09.29
2325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일(수호천사 기념일) Stephanus 2013.09.28
2324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일(수호천사 기념일) Stephanus 2014.09.28
2323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2일(수호천사 기념일) Stephanus 2015.09.29
232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10월 31일-30주-목-루카13,31-35 Stephanus 2013.10.30
2321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4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 Stephanus 2013.10.01
2320 주일, (대)축일 강론 10월 첫토요일 성모신심미사-구원의 샘인 동정마리아- Stephanus 2015.09.29
2319 주일, (대)축일 강론 11-1(30주-금)-마태5,1-1213,22-30-모든성인대축일-참된 행복 Stephanus 2013.10.31
2318 주일, (대)축일 강론 11-1--모든 성인 대축일-참된 행복(마태5,1-1213,22-30) Stephanus 2015.10.29
2317 주일, (대)축일 강론 11-1-마태5,1-1213,22-30-모든성인대축일-참된 행복 Stephanus 2014.10.30
2316 주일, (대)축일 강론 11-2-위령의 날 Stephanus 2013.11.01
2315 주일, (대)축일 강론 11-2-위령의 날 Stephanus 2014.11.01
2314 주일, (대)축일 강론 11-2-위령의 날 Stephanus 2015.11.01
2313 주일, (대)축일 강론 11-9-요한 2,13-22: 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Stephanus 2013.11.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