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5.27 15:27

2015-5-29-8주간-목-마르1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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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마르10,46-52

 

예수님이 예리고성을 지나가신다. 예리고는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이 여명처럼 다가온다.

앞 못 보는 거지인 바르 티메오가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외친다. 육신 눈은 멀었어도 영신 눈은 뜨인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 바리사이들, 율법학자들은 육신 눈을 떠 있어도 영신의 눈은 까막눈이다.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니 말이다. 아니 알지만 모른 채한다는 표현이 나을 것이다.

두 번씩이나 간절히 주님을 찾는 바르 티메오를 가련히 보신 예수님은 그를 불러 오너라고 명하신다. 소경은 겉옷을 벗어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달려간다.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알아보는데 장애가 되는 낡은 전통의 옷, 율법의 관행 안식일 규정 등의 겉옷을 벗어던지고 진리 자체이신 그리스도께 달려감으로써 진리 안에서 자유를 찾고자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담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 그의 믿음을 확인하고자 하신다.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이는 21세기 인류의 외침이기도 하다.

하느님 나라를 눈으로 볼 수 없는 인류는 내심으로 하느님의 모상이 육신의 낡은 옷에 갇혀 신음하며 주님, 제 눈을 열어 보게 해주십시오.” 하고 외친다.

현대문명이 육신적 안일과 편안한 데 익숙하도록 도모한 나머지 영신적 시각을 잃고 초성적 안목을 상실해가는 이 시대에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희망을 안겨주시며 우리 신덕을 바탕으로 영신적 눈을 열어주시어 낙원에서 그분을 마주 뵙던 시력을 회복시켜 주시고자 하신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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