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08 07:35

2023년 3월 8일 사순 제 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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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세번째 수난예고를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제자의 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부활의 기쁨에 이를 수 있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직의 본질을 알려주십니다. 원의와 상관없이 제자들도 당신과 함께 고난의 잔을 마실 것이라 하십니다. 고난의 잔을 마신다는 것은 그분 삶의 방식대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그 잔은 남을 섬기기 위해 자신을 낮추어 자신의 목숨까지 내려놓는 잔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잔에 술을 따를 때에는 건배를 합니다. 물이나 음료수를 마실 때에는 그렇지 않은데 왜 술을 마실 때에는 건배하는 것일까요? 온 인류가 이러한 건배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술을 따르고 잔을 부딪치는 행위가 서로의 삶을 축복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술을 따르는 것은 그 사람이 그동안 살아오며 느낀 슬픔, 기쁨, 절망, 보람, 긍지, 각오 등을 담는 것이고, 잔을 높이 드는 것은 이 모든 삶의 내용을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는 행위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잔을 부딪친다는 것은 각자의 느낌을 서로 교감하면서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누면서 서로의 삶을 축복해 주었던 것입니다.


잔에 이러한 뜻이 담겨 있다면, 예수님의 잔을 마신다는 것은 그분 삶의 방식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그 길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오늘 복음의 엇갈린 마음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늘 일어나는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느님 앞에 나서면서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마음과 각오보다는 제자들과 그 어머니의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기 일수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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