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09 07:25

2023년 3월 9일 사순 제 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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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만 생각했고, 호위호식하며 살았던 부자가 죽어서는 고통을 받고 있고, 가난하고 버림받았던 라자로는 죽어서 하느님의 품에 편안히 안겨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이 짧았다고, 함부로 판단했다고 후회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후회와 오늘 복음에 등장한 부자가 하는 후회는 내용과 그 깊이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잘못을 고칠 수 없는, 더 나아질 수 없는, 희망조차도 가질 수 없는 이미 죽은 자의 후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애써 모은 것 잃을까봐 불안에 떨지 않았을 것이고, 빼앗길까봐 가슴 졸이며 초조해 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형제들에게 내 욕심 챙기지 않고 나누면서 더불어 우애 깊게 지냈을 텐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말로 그때도 알고있었더라면 내 가슴이, 내 양심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였을 텐데. 


오늘 우리는 한때 부자였던 한 사람의 때늦은 후회를 들으면서 우리들이 반성해야 할 것도 너무도 많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의 죄의 원인은 풍성한 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행위에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부자의 잘못은 자신의 부를 궁핍한 이들과 나누지 않은 무관심의 죄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오늘 반성하여 오늘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한 선행을 실천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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