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14 07:06

2023년 3웡 14일 사순 제 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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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많은 빚을 면제받은 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용서의 한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밝혀주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 앞에 자신이 용서받기 위해서는 이웃을 용서 해야한다는 이 가르침은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주시는 하느님의 뜻이요 가르침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이웃을 용서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그 사람을 용서해 줄 수 있다.” 혹은  “없다.” 하며 용서를 나의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개와 고양이 사이는 오래 전부터 적대관계로 유명하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립니다. 왜 원수가 됐을까요?  개와 고양이의 원수관계를 과학적으로 이렇게 밝힌 사람이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행동 양식이 정 반대랍니다.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치켜세우고 막 흔들어댑니다. 그리고 무섭다거나 적을 경계할 때는 꼬리를 내리고 으르렁거립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반대로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무서우면 꼬리를 치켜세웁니다. 


개와 고양이의 감정 표현이 완전히 반대라는 것입니다. 개가 좋다고 꼬리를 흔들고 다가가는 것이 고양이에게는 싸우자는 표현으로 입력이 되고, 또 고양이가 좋다고 꼬리를 내리고 다가가면 개의 입장에서는 싸우자는 신호가 된다는 것이지요. 둘 사이가 앙숙이 되고 만 것은 서로의 의사 표시가 다른 데서 시작됩니다.


 대부분 싸움의 원인은 자기의 입장과 주장을 강요하는데서 비롯됩니다. 내 입장에서만 감정을 키워 나가면 적개심이 점점 커질 뿐입니다. ‘상대방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고 한 번쯤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감정을 넘어선 용서의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용서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가르침입니다. 불편한 미움의 감정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면 털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용서를 실천으로 옮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용서의 실천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관계를 우리에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그 어려운 용서를 해내는 우리가 되어 봅시다. 기도드리며 이웃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봅시다. 예수님께서 분명 우리 편이 되어주실껍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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