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3.26 07:49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 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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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사순 제5주일 복음은 라자로의 부활에 대한 내용입니다. 라자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였고, 예수님과 매우 친했습니다. 예수님이 베타니아에 당도했을 때, 라자로는 죽은 지 이미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이 표현은 라자로의 죽음을 확증하여 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라자로를 다시 살리십니다. 복음은 이 표징을 통하여 많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표징은 종교 지도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마음먹는 계기도 됩니다.


라자로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안에 완전히 스며든, 세례성사를 통해 믿는 이에게서 실현되는 다시 태어남의 표징이기도 합니다. 성령의 활동과 힘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생명 안에서 걸어가는 사람이 됩니다. 곧, 생명을 위한 피조물,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피조물 말입니다.


이 사순 제 5 주일에 라자로를 소생시킨 기적 이야기를 복음으로 봉독하도록 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라자로를 살려내시면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 정말 묻고 싶었던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라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를 시작하며 계속 우리에게 물으셨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마르타는 오늘 우리가 해야 할 대답을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물을 주실 수 있으며, 세상을 밝게 비추실 수 있고, 생명을 주관하시는 절대자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라자로의 부활, 마르타의 신앙 고백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순 시기는 우리 모두 영신상으로 재생하는 시기입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죄악과 악습에 죽고 예수님을 따라 성령 안에서 부활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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