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4.01 07:14

2023년 4월 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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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신심미사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혈통이 중심이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연결됩니다. 그 뜻을 따르고 실행하는 이들이 하느님의 백성이자 새로운 가족입니다.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은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하여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행하는 것이 신앙인들의 정체성입니다. 새로운 관계 안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은, 나약하지만 하느님을 향하여 가는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 성모님을 격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모님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 최고의 모범이기 때문입니다. 시종일관 아드님 예수님과 함께 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 순종과 믿음의 어머니, 성모님이셨습니다.


마리아의 순종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구원의 주체이신 하느님이 죄 많은 인간들과 충만한 연대성을 맺도록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순명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어머니, 구세주의 모친이 되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인의 대답인 것입니다. 자신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라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도 오직 하느님의 전능하신 힘과 결코 그르칠 수 없는 인도하심을 믿고 오로지 당신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며, 그것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이 마리아의 대답이었으며, 거기에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는 신앙인의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자유로운 신앙과 순명으로 하느님의 인류구원에 협력하였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내어놓는 신앙이기에 우리 모든 신앙인들의 귀감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하느님의 계획에 대하여 거부하거나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마리아가 받아들였던 것처럼 기쁘게 순종하는 자세를 배워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태초에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준 잃어버린 생명을 마리아의 응답으로 되찾게 되었듯이, 우리도 하느님께 대한 순명을 마리아에게서 배워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생명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 한 것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명 하여, 그 동안 잃어버린 생명을 찾아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여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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