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4.07 06:13

2023년 4월 7일 주님 수난 성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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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교회에서 성 금요일에 단식과 금육을 명하는 것은 육신적 희생과 절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 구원을 위한 수난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나눔과 희생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삶의 십자가를 지고 삽니다. 사람마다 약간은 차이가 있겠지만,누구나 다 크고작은 십자가를 지고 삽니다. 우리는 그 십자가를 멀리하고 싶어하고, 가능하면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십자가는 분명히 우리 모두가 싫어하는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이 없이는 성취의 기쁨이나 영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이나 만족의 맛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는 분명히 고통이긴 하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혜요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서 또 다른 삶, 새로운 생명을 잉태케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삶의 십자가를 어떻게 지고 가느냐에 따라 구원의 열매가 열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분이 반역자의 죄목으로 십자가를 지시는 수모를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결코 그분을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고통의 십자가를 이겨 내시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결과였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의 죄를 기워 갚으시고 구원의 희생댓가를 치루신 그분을 영광중에 올리셨습니다. 이것은 삶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우리가 멀리하고 싶고, 피하고 싶은 삶의 고통속에서도 하느님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나에게 맡겨진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 나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와 교회가 탄생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새로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나무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습니다. 생명의 나무이신 그리스도를 생각하기 위해서, 우리는 방에도, 책상에도, 자동차에도, 손가락이나 몸에도 십자가 모양을 지니고 다닙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십자 나무가 주는 의미와 뜻을 헤아리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십자가 나무는 자신을 죽이고 남을 살리신 그리스도의 상징입니다. 십자가를 지닌 사람은 자신을 죽이고, 양보하고, 손해보고, 때로는 포기하고 희생하면서 남을 살리는데 온갖 정성을 다 쏟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십자나무를 바라보면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세상과 인간의 구원이 달려 있는 십자가 나무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하여 경배드리는 우리들이 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것을 다짐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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