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05.31 19:14

2015-6-1-연중 9주간 월-토빗1,3-2,8; 마르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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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9주간 월-토빗1,3-2,8; 마르12,1-12

 

오늘 복음은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이다.

포도원 주인은 애지중지 아끼는 포도밭을 도지로 소작인들에게 맡겼다. 좋은 열매를 기다리며 먼 길을 떠났다.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도조를 받아오라고 종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학대하고 실해하기까지 한다.

종들에게 대한 소작인들의 태도는 곧 주인에 대한 그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낸다.

그러나 주인은 한없이 착한 분이라서 종들을 계속 보낸다.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의 파견이 바로 포도원 주인인 하느님이 포도원 소작인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도수확에 대한 도조를 받아오라고 파견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 마지막 예언자가 세례자 요한이었지만 그도 역시 소작인인 유다인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주인은 이제 마지막으로 내 외아들이야 알아주겠지하고 외아들을 보낼 결심을 한다. 외아들은 이전의 종들보다는 비교가 안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소작인들에게 있어 아버지와 같은 권리를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

소작인들은 이제라도 마음을 돌려 주인의 외아들만은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오히려 소작인들은 외아들이 상속자이니 그를 처치하면 포도밭을 자기들이 차지할 수 있다는 과대망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양심에 녹이 슬면 이렇게까지 변한다.

유다인들 특히 하느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자부하던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이 하느님의 외아들을 처단하면 자신들이 하느님 아들의 몫을 차지하게 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면 포도원 주인은 어떻게 하겠는가? 돌아와서 소작인들을 죽여 버리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또 살해당한 아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고하는 말씀이다.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로도 요긴한 머릿돌을 삼으시고 어떤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인이신 하느님은 당신 계획대로 당신 구원 사업을 완수하신다.

다만 하느님의 이 거대한 구원계획을 방해하려고 자기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은 이 머릿돌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루카20,18; 마태21,44)

그리스도를 반대하여 그분을 살해한 자들의 말로를 예언적으로 표현한 내용이다.

교회 안에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에 의합한지는 기도하지 않고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사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소작인에 불과하다는 신원의식을 가져야 한다. 교회의 주인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요 우리는 마지막 날에 도조를 샘 바쳐야하는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부지런히 선공을 세우고 하느님이 맡겨주신 포도원의 수확을 늘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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