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23 07:06

2023년 3월 23일 사순 제 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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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 당신 스스로의 증언보다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심을 증언한 숱한 예언자 중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세례자 요한을 당신의 증인으로 세우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의 증언으로도 예수님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도, 성경 속의 증언도, 그들이 하느님을 믿게 해 준 모세의 가르침 속에서도 드러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온 역사에 기록된 하느님 구원을 그들은 믿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결정적인 것은 눈앞에 펼쳐지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보면서도, 곧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도 하느님을 보지 못했고,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그들은 구세주를 기다린다고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사랑만을 전하셨고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분은 그분의 이름을 숨기시고 당신의 모습 속에서 하느님이 전해주시는 사랑을 사람들이 느끼도록 그리고 어떤 처지에서건 사랑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이끄셨습니다. 사랑이 아버지의 뜻이었고, 또 예수님의 삶의 이유였고 그것이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베푸시는 영광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장 눈 앞에 나타난 사랑을 거부했고 그럼으로써 그들이 믿는 것이 하느님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팔아 자신들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악한 모습을 지닌 이스라엘을 고발할 것은 사랑하러 오신 하느님, 예수님이 아닌 그들에게 하느님을 전해준 모세일거라고 이야기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삶은 하느님을 떠나서는 설명이 안되는 역사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당장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 역사 전체를 부정하는 행동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구세주를 기다린다고 하며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으니 기막힌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노력했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의 완고함을 꾸짖고 계십니다.  


우리도 이러한 완고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부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이의 힘을 뺏는 모습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이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형제 자매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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