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7.09 16:40

7월 11일-성베네딕도 아빠스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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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성베네딕도 아빠스 기념

 

수도생활의 사부로서 로마에 야만족이 침입하는 격동기에 수도원을 세워 유럽의 종교, 사회, 문화를 수호한 베네딕도 성인은 회수도회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480년 이태리 누르치아에서 탄생하여 14세에 로마로 유학을 갔으나, 학생들 간에 나태와 향락풍조가 만연하여 실망하여 엔피테로 가서 거룩한 사람들과 생활을 하다가 그의 기도로 기적이 일어나자 잠깐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는 남모르게 수비야코로 피신하여 은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를 안 로마노 수사가 빵을 조달하여주어 바위굴 속에서 기도와 묵상에만 잠긴 은수생활을 하였다.

악마의 유혹도 많이 받았다. 정결의 유혹을 받을 때 알몸으로 가서 장미 가시덤불에 뒹굴기도 하였다. 상처투성이가 되어 간신히 유혹을 물리치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는 유혹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3년간의 은수생활을 하다가 목동들을 모아 교리를 가르쳤다. 소문을 듣고 많은 청년들이 찾아와 회수도원을 시작하였다. 인근 비코바로 수도원장이 죽자 베네딕도를 원장으로 추대하였으나, 당시 수도자들의 생활이 문란하고 퇴폐하여 개혁을 시도하자 나태한 수도자들이 반발하여 베네딕도 성인을 암살하려고 빵과 포도주에 독약을 넣었다. 베네딕도 성인이 식사 전 강복을 하자 유리잔이 깨어지고 독을 넣은 빵을 까마귀가 와서 먹고 죽었다. 그래서 오늘날도 베네딕도 수도자들은 사부 베네딕도를 대신하여 독인 든 빵을 먹고 대신 죽어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며 돌보아준다고 한다.

베네딕도 성인은 반대를 피하여 수비야코로 다시 들어가 12개 수도원을 조직하고 후에 525년 몬테카시노로 옮겨가 530년 수도원을 세우고 서방수도원의 발생지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분도회 총본원이 되어 있다.

규칙서를 제정하고 공동체생활 규범을 만들었다. 1964년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베네딕도 수도자들은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 유럽문화를 오로지 자필로 기록하여 남김으로써 유럽문화의 전수자역할을 수행하였다. 성경필사와 역사와 문화전수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회수도회의 효시가 되었고 모든 회수도회의 사표가 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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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생활이란?

일반신자로서 구원에 필요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보다 완덕의 길을 걷고자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복음적 권고로 정결, 청빈, 순명의 길을 제시하신다. 이를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서원하고 지키면 완덕생활을 행하여 하늘나라에서 어린양이 가는 곳에 어디나 동행하는 동정자들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수도자들의 삶을 삼중치명의 삶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욕과 소유욕과 지기의지 실현욕구를 각각 십자가에 못박고 정결과 청빈(가난)과 장상의 뜻에 순명하는 삶이니 삼중으로 순교하는 삶이라고 할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뵈올 것이라고 하였다. 정결생활로 오로지 갈림 없는 사랑을 주님께만 바치고 사는 삶이라야 주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라고 했듯이 완전한 하늘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불완전한 세상 것을 포기하여야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보이는 하느님으로서 장상을 교회에 세워주셨으니 장상의 뜻에 따르는 것이 곧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도 장상의 원치 않을 때는 기꺼이 포기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도 장상이 원하면 행하는 것이 순명인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수도자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할 것이다. 사무엘의 순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유념할 것이다.

순명을 어기고 아무리 수고해본들 그것은 공연히 힘만 빼는 일이요 헛수고에 불과하다.” 그래서 수도원에서의 하루의 삶이 세상에서의 10년의 삶보다 더 가치있다.”고 한 것이다.

예수님은 겟세마니에서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비켜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기도하셨다.

인성으로서는 피하고 싶었지만, 당신의 인성으로서의 뜻을 신성의 뜻 곧 아버지의 뜻에 복종시키는 이 기도야말로 인류구원사업을 결정적으로 완성하는 결단이었다. 성금요일의 골고타의 십자가사건은 단지 이 결단의 실행인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요세파 성녀에게, “나는 차라리 삽자가의 고통보다 겟세마니에서의 정신고통이 더 괴로웠다고 고백하셨다.

수도자들의 순명은 자아가 죽는 고통을 체험하는 것이다. 자아가 살아있으면 온전한 순명이 어렵다. 예수님은 나는 내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고 왔고, 아버지의 뜻이 내 양식이다.”고 말씀하셧듯이 내 뜻이 아버지의 뜻에 항상 일치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인성을 철저히 본받아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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