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3.04 07:29

2023년 3월 4일 첫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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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첫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인간이 얼마나 변화될 수 있는지, 얼마나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얼마나 ‘하느님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의 한 평생 다양한 위기와 고통, 큰 십자가와 험난한 가시밭길이 성모님 생애 내내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조금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머뭇거리지 않으셨습니다. 희미한 안개속의 위험한 길을 걸어 가시면서도 그 발걸음이 늘 당당했습니다.


천사를 통해 들려온 하느님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매일 새롭게 결코 만만치 않은 신앙의 길을 기쁜 얼굴로 걸어가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사랑의 힘으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낳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 행복한 이유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여인이 “당신을 배신 태와 당신에게 젖 먹인 가슴은 복됩니다”라는 행복 선언을 할 때, “오히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이 복됩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성모님께서 참으로 행복하신 이유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또 그분의 뜻에 따랐기 때문입니다. 성모님 스스로가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며 사셨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삶을 스스로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마련된 주님의 뜻을 기꺼이 맞아들입니다. 이런 믿음은 훗날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릴 것이라는 시메온의 예언처럼 큰 고통을 겪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입을 함구하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아드님의 죽음을 참아 내십니니다. 이런 마리아였기에 결국 부활하신 아드님을 직접 보게 되었고, 처음 아들을 잉태할 때 받아들였던 성령님을 다시 입게 되십니다. 그리고 아드님과 함께 하늘에 올라 영원한 화관을 쓰게 되십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처한 상황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때면, 주변의 환경부터 바꾸려는 시도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바꾸면서 행복을 찾아가기보다,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행복을 찾아가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지금 우리가 어디로 달려야 할지, 어디로 향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면, 우리는 단 하나의 분명한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그 "진정한 행복"은 나의 상황이 아닌,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나의 상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믿고, 또 그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면, 우리는 분명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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