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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일 성 알로이시오 루이지 곤자가 수도자기념(1568-1591)

 

성 알로이시오는 여러 추기경과 교황을 낸 카스틸리오네라는 명문집안 출신이었다. 모친은 아기를 가질 때부터 열심히 성경을 읽고 태교를 실시하였다.

1568년 맏아들로 태어난 알로이시오는 어릴 때부터 슬그머니 부모님 품을 떠나 빠져나와 조용한 곳에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기도하기를 즐겨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군인으로 만들 생각으로 알로이시오가 4세 때 벌써 그 몸에 맞는 군복과 무기를 장만해주기까지 하였다.

어떤 날 아버지가 알로이시오를 까살레요새로 데리고 갔었는데 알로이시오가 야포에 화약을 장진하고 발사하여 때 아닌 대포소리에 모두 놀라고 알로이시오 자신도 포의 반동에 죽을뻔 하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이미 하느님께 바치고자 기도하고 있었다. 얼마 후 어머니의 기도가 아버지의 욕심을 이겼음이 아들의 행동에서 드러났다.

알로이시오는 점차 매괴신공에 맛들이고 마리아의 종 수도회 성당에 있는 성모영보 상 앞에서 종신토록 정결을 지키겠다고 서원을 발하였다.

이후 엄한 재계와 극기생활을 행하였다. 카스틸리오네에 가서 대재를 지키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묵상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다.

예수회 출신 카를로 보로메오 추기경에게 첫 영성체를 하고, 밤을 거의 기도로 세우며 고신극기에 전념하였다. 영적 지도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신비주의에 빠질 뻔 하였다. 예수회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청소년교육과 외교인 귀화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격노하였고 여러 주교님들도 그를 재속성직자로 만들려고 설득하였으나 모두 허사였다.

아버지는 매로 다스려 아들의 뜻을 꺾어보려 하였으나, 알로이시오는 굴하지 않았고 아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한 아버지는 체념하게 되었다.

그가 수도원에 들어간 석 달 후에 아버지는 그의 성소를 막았던 일을 뉘우치며 선종하였다. 알로이시오는 자기가 고귀한 가문출신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고 낡은 옷에 전대를 매고 애긍을 구하러 나가기를 즐겨하였다. 학생 때에 이미 여러 주교님들 앞에서 주교직 책무에 대해 피정강의를 하기까지 하였다.

1590~91년 사이에 기아와 흑사병이 유행하였다. 흑사병 환자를 등에 업고 가다가 자기 자신도 병에 전염되었다. 석 달 동안 병고에 시달리다가 밤새도록 탈혼상태에 빠져 성체축일 8부에 죽게 되리라는 현시를 보고 영혼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그의 영적지도자는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성인 이었다. 23세의 학생신분으로 선종하였다. 성 이냐시오 성당에 그의 영적 지도신부인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추기경과 같은 성당에 묻혀있다. 정덕에 탁월한 성인이며 청소년들의 주보로 사랑받고 있다.

활짝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비록 꽃몽오리만 맺여 있다가 꽃샘추위로 된서리에 얼어 떨어진 꽃일지라도, 동료 꽃몽오리 신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어떤 성인 보다도 청소년 신학생들의 주보로 교회 안에 언제까지나 기억될 수만 있다면 알로이시오 성인은 자기 역할을 다한 것이다. 오늘날 청소년의 정결덕을 시샘하는 세속의 유혹을 이겨낼 힘을 주시도록 정결덕에 탁월한 성인 알로이시오의 전구를 청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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