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2.05 07:04

2023년 2월 5일 연중 제 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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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빛과 소금이라는 비유의 말씀은 제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어떻게 단련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이라기 보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철저히 이웃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사랑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맛이 나게 하고 사물을 밝혀주기 위해서 스스로는 녹여야 하고, 그 녹임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물들 안에 존재하게 되는 방식,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묵묵히 간직하고 걸어가야 할 삶의 지고한 신념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되고 그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우리의 삶 안에서 이기주의적 쾌락을 멀리하고, 돈이 이 세상 전부인양 세상의 돈을 좇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적 정신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신앙을 드러낼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같은 세속적 정신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맛을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맛은 세속적 정신에 반하여 너그러운 사랑으로 살고 물질적 부와 거리를 두고 살며 섬김의 장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방향을 유지한다면 참으로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을 모든 타협과 부패, 타락에서 지키는 진정한 맛을 지니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증언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감추거나 우리의 희망을 용감히 드러내지 못하거나 사랑의 삶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받은 빛을 감추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을 살아가면서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우리의 소명을 깨닫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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