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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누룩은 악의 상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활 속에서 발효와 부패를 동일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실 때 이 누룩의 의미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인간성의 병폐와 부패적인 요소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안에 감추어진 위선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리사이들은 유태인의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는 하지만 속으로는 로마에 잘 보여 자신의 부와 영리를 챙기는 사람들이었고, 헤로데 당원들은 유태인들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로마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경고하시는 바리사이의 누룩은 식민지의 해방과 같은 현세적인 제패를 가져주는 결과를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이고 헤로데의 누룩은 지상에서의 위대한 권력, 재력과 무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현세적인 승리와 현세적인 안락이기에 이러한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제자들은 실제로 빵을 가지고 오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것과 그것이 없으면 굶주린다는 것밖에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두 번씩이나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인 것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면서 예수님과 함께 있다면 이런 일은 염려할 필요가 없음을 일러주십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걱정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먼저 생각하고 의지해야 할 것은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것과 지난 날의 삶을 통해서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깊이 생각하며,  오늘의 우리가 살아있음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가지고 현세의 누룩이 아니라, 주님과 하늘나라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살아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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