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18 21:21

33주-목-(루카1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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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루카19,41-4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전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 우시며, 이 성전이 돌 하나도 첩 놓이지 않고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성전은 내적 성전과 외적 성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내적 성전 자체요,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 유다인들의 마음은 이미 황폐해있고 이미 무너져 내렸다. 이제 성전의 주인이 배척을 받고 십자가에 처형되는 마당에 외적이 침투하여 외적 성전을 붕괴시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묵시록 5장에서는 7봉인을 한 두루마리의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칠 수 있는 자 곧 축복과 저주의 열쇠, 생명과 죽음의 열쇠를 쥐신 분, 영생과 멸망을 좌우할 수 있는 분이 살해되셨다고 소개한다. 주님을 거부하고 살해한 자들 안에는 이미 내적 성전은 무너진 것이다.

그런데 이분이 살해된 어린양으로 부활하시어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으니 장차 심판주로 오실 분으로 지금은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재림을 준비하고 계시다.

첫 번째 오심과 다시 오실 때의 중간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내적성전인 우리 안에 메시아를 모셔들여 신앙의 성곽을 튼튼하게 쌓는 내적성전 건축이 필요하고 시급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주님이 곧 성전이요, 우리 안에 성전 삼으시고 거처하시기를 원하신다.

지금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예루살렘 성전탈환을 총칼로 이룬다 한들 전정한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에게 외적 건물회복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요한4,23)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베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고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자신에게 있어서 주님을 내적 성전에 진실되게 모시지 못한다면 외적 성전이 아무리 화려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외적성전이 주인 없는 텅빈 썰렁한 집일뿐이다. 오늘도 주님은 영과 진리 안에서 진실되게 주님을 마음의 성전에 모시고자하는 깨끗한 영혼, 거룩한 영혼, 티없는 영혼들을 찾고 계신다.

레위19,2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자 되라”고 요구하신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하고 신앙인으로서 반듯하게 서야 되지 않겠는가?

 

육신장막은 길어야 100년 지나면 무너지는 흙으로 조립된 임시의 장막이다.

그러나 내적 성전은 영생을 보장하는 견고한 믿음의 성전이다.

오늘 나의 믿음의 내적 성전은 견고한가, 주님이 오셔서 기쁘게 거처하시기에 합당한가를 점검하는 하루가 되자.

오늘 읽은 묵시록에 살해된 어린양 앞에 네 생물과 스물네 원로들이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을 들고 있으며 금 대접은 성도들의 기도라고 주석한다.

우리 금향로에 기도의 향을 가득 담아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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