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23 07:24

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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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하느님께서는 약자를 돌보시는 하느님이시며,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느님은 몸이 아픈 사람에게 눈길을 돌려주시고, 곤궁에 빠진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는, 이 같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노래처럼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거룩하심은 다름 아닌, 힘없고 약한 사람을 돌보시고 구원하심에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하느님의 구원의 능력은, 못난 자들과, 비천한 사람에게 비로써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세주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힘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겠습니까? 


이것은 하느님 앞에, 힘있고 권세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가 하느님과 이웃에게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힘있고 권세있고 부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구원신비를 모르는 바리사이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나아갈수록 나 자신의 비천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주신다고 즐거워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께 다가갈수록, 그분의 구원신비에 접근하면 할수록, 우리가 가진 그 모든 것들의 가치와 의미는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노래에서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그분의 구원의 태도를 감지해야 할 것입니다. 약자를 구원하시는 하느님, 그분은 거저주심의 하느님이십니다. 이같이 하느님은 거저 베푸심 자체인 것입니다. 그분은 인간의 가치척도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신앙인이 구세주를 기다리며 가져야 할 마땅한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 또한, 하느님의 능력은 약함 가운데서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물도록 더욱더 자신의 약점을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자신의 약점과, 역경과 미천함을 알 때, 하느님의 구원 신비가 우리 각자에게 드러날 것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며 보다 더 겸손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에서 구원의 신비가 드러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우리 마음에, 아기 예수님이 오시어, 누워 계실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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