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2.25 07:24

2022년 12월 24일 성탄 대축일 밤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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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 성탄 축일은 그리스도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란 뜻은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으로 오늘 우리가 늦은 시간에 그리스도의 탄생 축하 미사를 봉헌합니다.


부활이 그리스도교 전례주년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성탄은 믿음에 대한 최대의 인간 축제로서 이 날 우리는 하느님의 인간성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성탄 축제의 핵심은 하느님 아들의 지상 파견이고 그를 통해 전달되는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마음을 깨닫는 일입니다. 성탄의 구체적인 의미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는 데 먼저 성탄을 통하여 세상 구원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것, 다음으로 성탄은 하느님께서 나를 위하여 사람이 되셨다는 것 마지막으로 성탄은 죄 많은 세상과 하느님과의 화해를 뜻합니다. 


지금 성당에는 성탄 구유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데 이 구유를 맨 먼저 만들기 시작한 사람은 1233년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입니다. 성인이 팔레스티나의 베들레헴을 다녀온 후 하느님의 아들이 가난과 궁핍 속에서 사람들에게 오셨다는 사실을 눈앞에 생생하게 재현하고 싶어 교황님의 허락을 받아 구유를 만들고 소와 나귀를 아기 예수 옆에 배치하였습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소는 그 주인을 알고 나귀도 주님의 구유를 알고 있건만 이스라엘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장면을 이탈리아의 그레치오라는 곳의 교회 동굴 앞에 처음으로 공개하였고 성탄 축일을 제현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강론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내가 은둔소의 동굴 안에 꾸며 놓은 구유를 자주 찾아온다해서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천상 아기의 겸손에 놀라워한다 해도, 성스러운 동정녀의 기쁨이나 성 요셉의 경이로움을 함께 느낀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더 이상의 것은 없습니까? 


여러분이 오직 구세주를 찾고 바라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려두고 급히 목동들을 따라간다 해도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성탄을 오직 축제로서 보내고 선물꾸러미들을 펼쳐보고 몇 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구유를 선물한 것은 구경하라고 준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라고 준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아기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하고 하느님의 어미니와 그 남편을 품어 안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목동들 가운데 서야 하고 그들 중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밤의 분위기 중에서 하나가 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아기의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그 부모의 기쁨과 놀라움을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목동들에게서 감화되어야 하고, 성탄이 지난 후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축했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주님 공현 앞에 제물을 봉헌하기 위해 아니 여러분 자신을 바치기 위해 길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해마다 성탄절 어둡고 추운 밤에 예수님의 탄생 사건을 듣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는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나의 본질이 새롭게 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거룩하신 성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 기쁨을 내가 얻어 누리기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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