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1.15 08:27

2023년 1월 15일 연중 제 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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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연중시기는 전례력 중 대림·성탄·사순·부활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기입니다. ‘연중’이란 단어의 의미는 ‘한 해 동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이라는 의미와 어울리게 연중 시기는 교회의 전례주년 중 가장 긴 시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함께하시고,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평범한 나날에 동행하고 계십니다. 연중 시기는 이 평범한 나날에도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하느님을 만나는 성장의 시기입니다.


복음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많은 것들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분의 나자렛 생활에 대해서도 거의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공생활의 많은 부분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최초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다른 사람들과 그 신앙을 나누기를 원하였던 사람들이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시작됩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 예수님께서는 고난 받는 종이라는 당신의 사명을 수락하시고 그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셨으며, 이미 그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피 흘리는 죽음의 세례를 미리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모든 의로움을 이루시기 위하여 오십니다. 또한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따르십니다. 몸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죽음의 세례를 받아들이십니다. 이러한 수락에 성부의 목소리가 당신 아들이 마음에 든다고 응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잉태 때부터 충만하게 지니셨던 그 성령님께서 내려와 그분 위에  머무르십니다.예수님께서는 온 인류를 위한 성령님의 원천이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아담의 죄로 닫혔던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내려오시어, 물이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창조의 서막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속죄하는 신비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예수님과 함께 물에 잠겼다가 그분과 함께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그래야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성자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가 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어 하느님과 인간과 화해시켜주십니다.


죄는 세상을 죽음의 수렁으로 빠트립니다. 죄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이성과 진리와 양심을 거스르는 일이 죄입니다. 하느님을 외면하거나 업신여기는 탐욕의 삶이 죄의 뿌리입니다. 나 중심의 이기주의, 이웃과 공동체에 대한 무관심, 공동선에 대한 무책임 등입니다.


요한은 세상의 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표현은 온 세상을 괴롭히는 도덕적 악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사명은 유다 백성의 구원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에 대한 화해와 용서로 확대됩니다. 


온 세상이 죄에 물들어 구원을 필요로 하기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봉헌으로 세상에 구원을 마련하여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들은 자신이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청하고 평화를 빌면서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은 이제는 내가 예수님처럼 세상의 죄를 없애고, 평화를 주는 어린양으로서 살겠다는 결심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연중시기를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고백하며 우리들도 예수님을 따라 온세상의 구원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은총을 청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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