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10 07:14

2022년 12월 10일 대림 제 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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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유다인들은 엘리야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야 ‘그가 메시아 시대를 선포할 것’이라는 예언이 이루어지고, 자신들을 구원하실 메시아를 만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알아보지 못 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들이 고대하던 메시아조차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못하고, 다른 사람만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관점으로 메시아를 기대하고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들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세례자 요한이 엘리야 일리가 없었고, 초라한 가문 출신인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느님의 섭리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뜻을 우리 인간이 온전히 알 수는 없다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현실 안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내 뜻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그 모습이 과연 2000년 전의 완고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무엇이 틀리겠습니까? 지금 내가 싫어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엘리야 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흉보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린 메시아 예수님 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 오신 엘리야, 메시아를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 길은 바로 내 자신을 겸손되이 낮추는 것에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주님을 드러내려는 마음, ‘내가 싫어하는 저 사람 역시 나의 엘리야요, 메시아다’라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2000년 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실수하지 않고 참된 엘리야, 메시아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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