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12 06:46

2022년 12월 12일 대림 제 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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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트집 잡아 궁지에 몰아 넣으려는 의도에서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채시고 세례자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는지를 반문하십니다.


하늘과 사람, 이 두 가지 모두가 마땅치 않은 대답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렸다고 대답한다면 그렇다면 왜 세례자 요한을 따르지 않았느냐고 공격당할 것이고, 세례자 요한이 사람에게서 권한을 받았다고 답한다면 그를 하늘로부터 내려온 사람이라고 믿었던 수많은 백성들의 분노를 살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트집을 잡으려는 반대자들의 공격을 잘도 피해 가셨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함께 묵상할 것은 사람이나 사건을 접할 때 어떤 선입견이나 단정적인 감정을 먼저 가지고 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단정짓는 태도나 선입견은 사람을 눈 멀게 하고 귀 먹게 합니다. 누구에 대해서 먼저 평가를 해버리고 나면 그 틀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먼저 평가 내리지 않고 끝까지 듣고, 만나 보고, 겪은 후에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또 어떤 사람에 대한 시기심이나 미움 등은 그릇된 판단을 유도하고 나쁜 결론을 맺게 합니다. 반대로 내 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즉 고향이 같다든지, 출신 학교가 같다든지, 문중이 같다든지 이런 친분이 앞 선 판단 또한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올바른 결과를 얻게 하지 못합니다.


 내 삶의 기준은 오직 하느님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판단할 때 눈과 귀가 열리고 지혜로운 결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우리는 축복된 삶을 살수가 있는 것이지요. 오늘 선입견을 가지고 예수님을 미워했던 대사제들과 원로들은 끝까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채 구원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대림 시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또한 잘못된 욕심이나 선입견으로 눈과 귀가 어둡게 되어 오시는 주님을 알아 뵙지 못하게 되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고 회개의 이 때 한결 같은 믿음을 청하여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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