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14 07:09

2022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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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날 우리들은 하느님의 이미지를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게 만듭니다. 각자는 자신의 방법으로 믿음을 가두고 자신이 바라는 것에 맞추어 하느님의 자리를 제한해 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믿음으로는 우리의 삶과 의식 전체를 요구하는 주님을 향한 회심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은 거짓 우상으로 하느님을 축소시켜 버립니다. 거룩하신 이름을 자신의 이익이나 미움이나 폭력을 위해 이용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하느님을 어려울 때에 마음의 안정을 위한 심리적인 위안으로 여깁니다. 자신만을 위한 믿음입니다. 형제들을 향하도록 해주시는 예수님의 자비로운 사랑의 힘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역사 속에서 수 많았던 윤리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좋은 스승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개인적으로 갇힌 관계는 숨막히게 하고 세상과 역사를 바꿀 힘이 있는 소명을 실천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그리스도의 하느님을 믿으며, 그분께서는 당신 사랑의 신비를 삶으로 체험하며 성장하기를 소망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제자들을 보내어 의심을 버리고 구세주이심을 확인하라고 했듯이, 우리도 역시 예수님에 관하여 이웃들이 우리처럼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구세주의 오심은 사랑 때문이듯이, 우리도 바로 이웃에게 구세주처럼 다가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기 예수님처럼 되어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삶이 힘들어서, 고생하느라 손은 맥이 풀려있고 무릎이 꺾여서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라고 하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더해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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