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2.25 07:26

2022년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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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어떤 시인은 성탄을 ‘하늘과 땅의 입맞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입니다. ‘하늘과 땅의 입맞춤’은 인간이 하늘로 올라감으로써가 아니라, 하늘이 땅을 향해 내려옴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 죄에 사로잡힌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셨다는 사실을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사실은 믿음을 가지 사람만이 사랑으로써만 믿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의 만남이 놀라운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스스로 비우시고 낮추셔서 인간의 세계에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심으로써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부활이 그리스도교의 핵심 축제임을 알면서도 신자들은 성탄절을 더 기다리고 축제의 날로 여기고 더 기뻐합니다. 왜 그럴까요? “부활이 그리스도교 전례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크리스마스는 믿음에 대한 인간의 최대의 축제일 것이다. 그것은 이날 우리가 하느님의 인간성을 가장 깊이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베네딕토 교황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구간 구유의 아기 예수와 초라한 목동들의 벅찬 감동이 완벽한 찬미를 이룬 그날 밤은 하느님의 인간성이 절정을 이룬 날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성탄절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아들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따르면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간을 비추는 빛으로 오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빛은 어둠을 밝히는 힘입니다. 


성탄 축제는 하느님의 빛이 우리의 의식과 마음 속에 파고드는 힘을 기리는 축제입니다. 이 빛은 우리의 관념과 의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아 깨달음으로 이어지게 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이 힘으로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유아적인 사고 방식을 불식시킬 뿐 아니라 초라한 구유 속에 누워 계신 어린 아기를 황홀한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예수 성탄은 빛과 사랑의 축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우리 사회는 매우 어둡고 사랑이 메말라 있습니다. 


온 세상이 한결같이 예수 성탄을 나름대로 경축하고 있지만 세상은 빛이 없어, 어둡고 사랑이 없어 삭막합니다. 그것은 이 땅에 빛을 비출 사람이 없기 때문이고 이 땅을 사랑으로 적셔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론 빛 자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빛 자체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는 거울로 불림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 힘만으로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고 체험한 사랑을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과 함께 기쁨 가득한 날을 되도록 기쁨을 나누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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