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22 07:09

2022년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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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음악의 성녀로 알려져 있는 체칠리아는 3세기에 아직 그리스도교가 공인되지 않았던 시기에 로마의 유서깊은 명문 귀족의 딸로서 태어났습니다. 


성녀는 행복한 가정과 인정을 끊어 버리고 하느님께 몸을 바치고, 또 신앙과 동정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희생한 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성녀의 아버지는 발레리아노라는 한 귀족 청년을 체칠리아와 결혼시켰는데, 결혼식이 끝난 후, 체칠리아는 자기 남편에게 종신토록 동정서원을 했다는 것을 밝히고 또 자기에게는 천사의 특별한 보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던 발레리아노는 그 천사가 어떤 것인가를 보고싶어 심히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체칠리아는 그를 우르바노 교황성하께 보내어 교리를 배우게하여 마침내는 세례를 받게 했는데 그 후 그는 신기하게도 체칠리아의 수호천사를 뚜렷이 목격하게 되어 한층 더 체칠리아를 존경하게 되고 또 그의 서원에 쾌히 동의하고 자기 동생 따불띠노까지도 신앙에 인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발레리아노 형제가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전교하자 당시의 권력자인 알마키오의 미움을 사게되어 체칠리아와 함께 배교를 강요당하게 되었습니다.  


성녀는 막대한 재산을 빈민에게 나누어주었고 또 자기 주택까지 성당으로 제공하였으므로,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알마키오는 성녀를 그 당시 사형 풍습대로 목욕탕에 가두어 놓고 쪄서 죽이는 가혹한 처형법을 적용하였습니다. 


 24시간이 지난 후 목욕탕 문을 열어보니 아직 그때까지 체칠리아는 목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을 베어 죽이기로 결정하였는데, 형리의 서툰 솜씨 때문에 목을 베인 후에도 수 시간 동안 고통을 겪다가 마침내 죽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자들은 그 유해를 정중히 매장했는데, 821년에 교황 빠스까리스 성하께서 그 무덤을 열어보니, 그 시체는 조금도 썩지 않고 살아있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녀가 죽을 때 바른쪽 손가락 3개와 왼손 엄지손가락 1개를 내 보이며 삼위일체를 표시하고 죽었다고 하는데, 그 손가락도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교황성하께서는 예식을 갖추어 그 거룩한 유해를 체칠리아 대성당 지하묘소에 정중히 안치하였습니다.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성당에는 순례자의 줄이 끊어지지 않고 많은 이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체칠리아라는 이름은 천국의 백합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체칠리아 성녀는 외교인 남편을 개종시키고,  자신의 온갖 부귀 영화를 포기한 채, 그리스도께 사랑 때문에 그 동정심을 간직하고 순교한 그리스도교 여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녀께 전구를 청하며 용감하게 신앙을 지켜나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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