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30 06:57

2022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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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안드레아 라는 말은 희랍어로 ‘남자다운, 용감한’이란 뜻을 가졌습니다. 안드레아는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시몬 베드로의 동생이며 베싸이다 출신의 어부였습니다. 


처음에는 요한 세례자의 제자였는데 어느 날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요한 세례자가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오십니다” 라고 말하자 안드레아는 다른 제자 한 사람과 함께 호기심이 일어나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날을 같이 지내시며 당신이 누구인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자 중 처음으로 예수님을 아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안드레아는 감격에 넘쳐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하며 예수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그의 선교사업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이들 형제들은 갈릴레아 호수에서 고기를 낚다가 “나를 따라오시오”라는 예수님의 한마디 말씀에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복음서에는 안드레아에 대하여 조금 언급되고 있는데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 시몬의 장모를 치유케 하였으며, 올리브 산에서 예수님께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종말이 언제 일어날지를 질문했고, 오천명을 먹이신 빵의 기적을 행하실 때 한 소년이 보리 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다고 보고하였으며, 예수님을 뵙게 해달라는 희랍 사람의 간청을 들어 필립보와 함께 예수님께 말씀드린 사실에서 그의 두드러진 지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주셨고 안드레아는 이 말씀을 가슴 깊이 명심하여 땅에 떨어져 썩는 진리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성인은 러시아와 스코틀렌드의 수호성인이며 전승에 의하면 북 희랍 에피루스 등지에서 선교하였고 70년경 희랍의 아카이아 주 빠뜨라스에서 체포되어 에게오 총독으로부터 심문을 받고 X형 십자가에 못 박혀 복음을 위하여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형장에 끌려갔을 때 그는 그 십자가 앞에 꿇어앉아 양손을 높이 쳐들고 “내가 바라고 사랑하며 오랫동안 찾던 영광의 십자가여! 너를 통하여 나를 구하신 주님께서 나를 받아 주시도록 속히 나를 이 세상에서 끌어 올려 주님 곁으로 가게 해주오” 라고 기쁨에 넘치는 기도를 바쳤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도들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하느님에게 바쳤습니다. 먼저 자신의 변화가 있을 때, 나의 가족이, 나의 이웃이, 나의 나라가, 이 세상이 변할 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의 변화를 위해 먼저 기도해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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