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02 06:32

2022년 11월 2일 위령의 날 첫째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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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주님의 곁으로 가신 분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세상을 하직한 연령들이 비록 잘못이 있다면 연옥에서 시련을 겪은 후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다 함은 이렇게 천상교회와 단련교회 그리고 세상에서 악과 싸워야하는 전투교회 이들 모두가 공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와 같은 삶을 사시다가 이 세상을 먼저 떠나신 부모, 형제, 친척, 혹은 친구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거행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똑같은 조건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고 살아온 그 사람이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신비이며 인생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의 참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 인간들이 갔던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의미 없는 죽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한 대속적인 죽음이었기에 가치 있는 것이며, 우리는 그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선포했듯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 오신 어린 양”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우리가 죄로 인해 받아야 할 영원한 죽음에서 우리를 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로서 우리에게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주셨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인간의 삶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하신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이 세상을 하직하신 우리의 부모 형제 친척들은 이러한 희망을 갖고 사셨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게되는 죽음의 문을 통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 죽음의 현실앞에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인생을 보람있게 산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을 뵈오려는 희망 속에 죽음을 다만 거쳐야 할 관문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살아있을 때 하느님이 주신 재능과 재산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착한 행실, 사랑의 실천으로 쌓은 선행만을 가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젠가 없어지고 말 물질적인 것이 자신의 목표인 듯이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죽음을 고요히 받아들이고 이승에서의 보람된 삶 끝에 또 다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될 것을 생각하며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영생의 길을 가야합니다.


우리 신자들에게 있어 행복과 불행을 측정하는 기준은 우리의 삶이 하늘나라에 얼마나 가까이 있나 없나하는 것입니다.


 가난하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차지 할 수 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부유하고 배부르기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부유하고, 배불러도 불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하신 우리 보다 앞서가신 모든 연령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하느님의 대전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원하며, 우리도 머지 않아 하느님 대전에서 그들과 다시 만나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 드립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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