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는 오늘 형제가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해도 그때마다 우리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서로가 서로를 용서해주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죄의 사함이나 죄를 용서한다는 것이 단순히 고해소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침부터 밤까지 전 교회가 살아야될 현실입니다. 용서할 줄 아는 공동체는 내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할 줄 모르는 공동체는 과거에 주저앉아버리게 됩니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 교회는, 내일에는 다른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용서가 없는 곳에서는 처음에는 평화와 공존이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것이 깨지고 차디찬 냉전, 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삶은 공동체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용서는 바로 사랑의 결실입니다. 용서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으면 쉽게 용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랑과 용서는 함께 공존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내게 잘못이 있을 땐 사과만이 아니라 회개하고 진정한 용서를 청하고, 남의 잘못에는 관용이 아니라 그의 회개를 받아주며 참다운 용서, 사랑에 찬 용서를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