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16 06:47

2022년 11월 16일 연중 제 3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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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미나의 비유를 말씀하신 곳은 아직 자캐오의 집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비유 내용을 전하기에 앞서 예수님께서 비유를 덧붙여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것과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스라엘의 구원은 주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서부터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루살렘은 또한 갈릴래아를 출발할 때부터 예수님의 최종 목적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까지 이 하룻길밖에 되지 않는 예리코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예언자 또는 메시아로까지 여기기도 했던 군중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만 하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기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자캐오의 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기만 하면 당장 하느님 나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크게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미나의 비유 말씀은 사람들의 이 같은 생각 또는 기대와 맞물려 있습니다.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인 종이나 다섯 미나를 벌어들인 종은 나름대로 성실히 노력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하는 칭찬과 함께 그에 따른 보답을 받습니다. 반면에 한 미나 그대로 보관해 둔 종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종은 결국 가진 한 미나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이 비유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성실한 노력’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 더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나 성실하지 않다면, 가지고 있는 것조차 빼앗으십니다. 


한편 귀족이 왕이 되는 것을 싫어한 백성은 바로 예수님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방해하지요. 그렇지만 그들의 방해 공작은 실패합니다. 그러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께서 왕으로 다시 오시는 날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받은 나의 능력을 잘 활용하여 성실하게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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