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했고, 영적 존재나 내세,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죽으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그들에겐 내세가 없으니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사두가이파들은 그들이 귀중하게 여기는 모세 오경 중에 신명기에 나오는 수혼제도라는 율법을 가지고 부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활 때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는 그 자체가 모순이지요.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불순한 계략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선 부활한 후에는 육체적인 욕망같은 것은 없게 되고 천사와 같은 기쁨의 생활을 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는 이미 죽은 선조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하느님 안에서는 살아있다는 뜻을 알려주십니다.
이렇듯 부활신앙은 ‘산 이들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 그 근거를 둡니다. 부활신앙은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우리가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이승 생활의 연장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에로 옮아감을 뜻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살아있는 부활신앙을 얻기 위해 변화된 삶을 살아갑시다.
김형진.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