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1.17 07:31

2022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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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성녀 엘리사벳은 1207년 헝가리의 프레스부르크 오늘날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났습니다.


1227년에 남편인 루트비히 4세가 풀리아로 출정하는 십자군에 가담했다가 9월 11일 이탈리아 남동부 오트란토에서 전염병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성녀는 남편의 유산을 정리해 자녀들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머지 상당 부분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1228년 작은 형제회 제3회 회원이 되어  ‘성 프란치스코의 자선 병원’을 세우고 가장 혐오스러운 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성녀 엘리사벳은 콘라트에게 영적 지도를 받으면서 성덕을 위한 자아 포기의 길에 헌신했습니다. 누구나 놀랄 정도로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살았으며 깊은 사랑으로 모든 이들을 감싸주었습니다.


 여왕이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날라주고 옷을 지어 주는 일 등은 전대미문의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성녀 엘리사벳은 독일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성녀가 되었습니다.


성녀는 불과 24년밖에 살지 못하고 1231년 11월 17일 마르부르크에서 선종했지만, 오늘날 작은 형제회 재속 제3회의 수호성인으로 높은 공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녀 엘리사벳은 선종한 후 자신이 마르부르크에 세운 성 프란치스코 병원 성당에 묻혔습니다. 성녀의 무덤을 찾는 순례자가 늘어나고 무덤에서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면서 그녀에 대한 시성 절차가 빠르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종 4년 후인 1235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9세 성하께서는 그녀를 성대히 성인품에 올렸습니다.


성녀에게 봉헌된 마르부르크의 성녀 엘리사벳 성당의 기초가 그해에 놓였고, 1249년 성녀 엘리사벳의 유해가 새로 건립된 성당에 안치되면서 순례자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1474년에 성녀의 축일이 로마 전례력에 수록되면서 성녀의 성덕은 더욱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14세기 이후 교회 미술에서 성녀 엘리사벳은 망토에 장미꽃을 담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졌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몰래 빵을 감추고 나가다가 남편에게 들키자 그 빵이 장미꽃으로 변했다는 전설에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성녀는 빵 제조업자와 빵집 그리고 자선사업 기관의 수호성인으로 큰 공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녀는 헝가리와 독일의 여러 도시의 수호성인으로서만 아니라 독일의 ‘국가적 성인’으로도 여겨졌었고, 헌신적인 자선활동으로 인해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성녀께 전구를 청하며 우리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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