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0.13 06:51

2022년 10월 13일 연중 제 28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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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율법교사들이 예수님께 저주에 가까운 꾸짖음을 듣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율법교사들은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합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성경의 첫 살인인 아벨의 죽음에서 마지막 살인인 즈카르야의 죽음까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조상들이 받아야 할 저주까지 다 포함해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입니다.

 

율법교사라고 하면, 하느님이 주신 율법을 연구하고 율법의 정신을 밝혀서 백성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예수님께서 그토록 모질게 말씀하시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십계명을 마구 어겼을 리는 없고, 겉으로는 오히려 누구보다도  완벽한 사람들, 모범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율법교사들이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 자기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다고 비판하셨습니다.


 그들이 치워버렸다는 ‘지식의 열쇠’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또 자신들뿐만 아니라 남들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한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봅시다.

 

율법은 하느님의 사랑을 담고 있는 사랑의 법이다. 바로 이 율법에 담겨져 있는 사랑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참된 지식의 열쇠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율법 교사들은 율법에 담겨진 이 사랑을 망각하고 율법의 문자로 또 다른 율법의 문자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정작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위선자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사랑이 모든 것의 열쇠입니다. 이 사랑을 율법에 담아 놓으신 것이고, 율법 속에 담긴 이 사랑을 알고 실천 하는 것이 천국에 이르는 지식의 열쇠입니다.

 

때문에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 또한 우리가 지키는 모든 계명과 신자로서 해야 하는 의무들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들어가고자 하는 곳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도 됩니다.

 

예수님이 도둑이나 창녀, 세리, 심지어 바리사이나 사두가이들에게도 이토록 엄청난 저주를 내리신 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율법 교사들은 그야말로 누구보다도 율법을 다루는, 즉 하느님 사랑을 다루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만큼 더욱더 순수하게 구원을 위한 지식의 열쇠인 사랑을 드러낼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약한 인간은 이따금 죄를 짓습니다. 살다보면 돈 때문에 욕심(욕정) 때문에 죄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진정 묻고자 하시는 것은 결국 죄가 아니라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 지식의 열쇠를 얻기 위해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김형진.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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