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참으로 아는 것은 머리나 입이 아니라 손과 발이 아는 것이라고 한다. 아는 바는 실천되어야 한다.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은 머리나 입으로만 하는 신앙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안에 감추어진 위선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리사이들은 유태인의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는 하지만 속으로는 로마에 잘 보여 자신의 부와 영리를 챙기는 사람들이었고, 헤로데 당원들은 유태인들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로마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극단으로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위선적으로 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김수환 추기경님은 평생 어느 쪽으로도 휘지 않으시고 한 손에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세상을 상징하는 신문을 들고 사셨던 분이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대로 사는 사람은 위선적일 수가 없고 어떤 ‘파, 부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우리들이었습니다. 이미 행복을 우리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여전히 그 행복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이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 주님이십니다. 제자들에게 다시 빵의 기적을 상기시켜주시듯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당신의 놀라운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계십니다.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들이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보고 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들어, 행복한 내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