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10.20 10:54

2022년 10월 20일 연중 제 29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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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 자기에게 필요한 것, 이러한 것을 얻음으로써 편안해지고, 편안함을 통해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여 하느님께 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주십니다. 나는 아무런 고통 없이 편안함과 영광을 얻으려고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죽음 곧 고통. 시련을 통하여 평화를 주시려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불을 지르러 오셨고,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 다를 때가 많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버리라고 하실 때도 있고,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때가 있는가 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갈등이나 혼란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떠나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 마음에 불을 지르고 분열을 일으키십니다. 세상이 원하는 평화가 아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누리도록 불에 타야하는, 그래서 죽어 없어져야 하는 고통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르시는 불은 바로 이런 의미의 불입니다. 단순히 모든 것을 없애시기 위한 불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하는 불,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지녀야 하는 깨끗한 영혼을 위해 헛되고 속된 것을 태우는 불을 지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구원에 필요 없는 것들을 태워 없애버리십니다. 비록 사람에게 고통이 될지라도 진정한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사랑의 불을 우리 속에 집혀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속된 것으로부터, 구원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부터, 그리고 우리를 유혹하는 악한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되도록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시련과 고통을 당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지르시는 그 불이 타오를 때 우리는 시련과 고통을 맛보게 됩니다. 어쩌면 집안끼리도 갈라서야 하는 그런 심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의 단련을 받는 고통을 통해, 이러한 세례를 통해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예수님의 평화를 우리는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얻기 위해 세상의 고통을 이겨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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