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질문하기를 “천당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얼마안되겠지요?” 하고 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의도는 유대인들의 고정 관념이 자기네들만이 천국에 불림을 받아 들어갈 수 있고, 다른 민족, 다른 백성들은 버림받은 사람들처럼 무시했기에 그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데서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도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수적으로 적다 많다가 아니라, 질적으로 어떠한 사람이냐를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라” 하십니다.
“유대인으로 선택받았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해서 다 구원 받는다가 아니라, 세례 받은 자답게 살아야, 있는 힘을 다해서 신앙의 생활에 충실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세례를 받는 그 자체로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를 지고, 불림을 받은 자 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너희를 모른다” 하신 이유는 “악을 일삼았다”는 데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세례는 받았다고 하지만, 남에게 교리를 전하고 가르친다고 하지만, 주님의 제대에서 성찬 미사에 참석하여 성체를 받아 모신다고 하지만, 주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악을 일삼아 저지름으로해서 주님께서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는 말씀이 나에게도 떨어지지 않도록 믿음을 가진 자 답게 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김형진.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