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8.11 07:08

2016년 8월 11일 목요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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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1일 목요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클라라 성녀는 1194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복음적 생활에 감명을 받은 그녀는 수도 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클라라 수도회를 세웠다. 수도 생활에 대한 집안의 반대도 심했으나, 오히려 동생 아녜스마저 언니의 뒤를 따라 수도자가 되었다. 클라라 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철저하게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계속하였다. 1253년 선종한 그녀를 2년 뒤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마태오 18,21―19,1)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
As many as seven times?"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반항의 집안인 이스라엘 집안을 위한 예표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유배 짐을 꾸려 떠나라고 이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형제를 용서하라고 하시며 큰 빚을 탕감받고도 작은 빚을 진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은 악한 종의 비유를 드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늘 복음에서 우리는 매우 고약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왕에게 하소연하여 엄청난 빚을 탕감받았음에도 자신의 동료에게는 모질게 대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탕감받은 돈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액수를 빚진 동료를 매정하게 감옥에 가두었지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자신에게는 너그럽지만, 다른 이에게는 모질게 대하는 경우가 없는지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은 늘 다른 이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면서도, 막상 다른 이가 조금만 서운하게 대하면 큰 모독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자신은 남에게 늘 상처를 주면서도, 자신이 조그만 상처라도 받으면 이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 빚진 이들이 아닙니까? 비록 크건 작건 간에, 누구나 다 하느님께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누구나 완전한 생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모두가 부족하고 부끄러운 점이 있지만, 그 부족한 부분까지 내보이면서까지, 좀 더 하느님 뜻에 충실히 살겠다고, 몸부림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끼리 결코 헐뜯고, 단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 나오듯 자신의 동료를 감옥에 가둔 저 몹쓸 종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내가 몸담은 공동체의 구성원이 서로 돕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가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더욱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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