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4.01.28 07:13

2024년 1월 28일 연중 제 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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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의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시고 설명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에 매료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생전 느껴보지 못했던 하느님의 사랑이 넘쳐흘렀고 복잡하고 막연하기만 했던 하느님의 율법 안에서 그들은 하느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백성들은 이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으며 또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크고 풍성한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행동에서도 권능을 드러내십니다. 사실 회당에 있던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향해,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 아니신지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을 알아보시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더러운 영을 내쫓으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 행동의 두 가지 특징적인 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곧 설교와 치유의 기적활동입니다. 설교와 치유입니다. 


구마 사화는 예수님의 독특한 권위와 그분 가르침으로 소개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전해 받은 율법과 이전의 전통을 반복했던 율법학자들처럼 행하지 않으시고, 당신 자신에게서 이끌어낸 가르침을 가진 이로서, 자신의 권위를 가지고 설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하셨지만 근본적으로 하신 일은 악의 원천을, 악의 뿌리를 흔들어 바로 잡으신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하느님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원칙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 세상이 바뀐다는 생각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말씀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라고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권위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동일한 권위를 지닙니다. 실제로 단 한 번의 명령을 통해 악령이 든 사람을 쉽게 해방시키시고 그를 치유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은 말씀하시는 바를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권위로 말씀하신 게 아니라, 신적 권위로 말씀하십니다. 결정적인 예언자가 되실 역량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모두를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요소인 치유 행위는 그리스도의 설교가 인간과 세상 안에 존재하는 악을 패배시키는 목적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탄의 나라를 직접 겨냥하고, 사탄을 궁지로 몰아넣고 물리치며, 세상에서 몰아냅니다. 더러운 영이 들었던 사람은 주님의 명령이 이르자, 해방되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권위가 있으십니다. 당신의 권위를 통해 사람들을 이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해방하시는 예언자이시기도 합니다.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 약속된 예언자이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있는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까? 그 말씀에 귀 기울리기 위해 작은 복음서를 주머니나 가방 속에 지니고 다니십시오. 예수님의 권위있는 말씀을 듣기 위해, 일과 중 말씀을 읽기 위해 말입니다. 우리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고, 우리 모두 죄가 있으며, 우리 모두 영적인 질병이 있습니다. 


이번 한주간을 시작하면서 예수님께 우리의 죄, 우리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도록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에 마음을 열고 귀 기울리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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