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02 08:16

2024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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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교회는 성탄 후 40일째 되는 날을 주님 봉헌 축일로 지냅니다.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심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386년부터 이 축일을 지내고 있으며,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축성 생활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봉헌된 삶 곧 축성된 삶은 사제나 수도자의 몫일 수만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갖춰나가야 할 삶의 형태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봉헌과 축성 생활의 의미를 깨닫고, 이에 맞갖은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주님 뜻대로 아드님을 봉헌한 성모님을 통해서도 우리는 봉헌과 축성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말씀하시길, 축성 생활은 우리가 거저 받은 사랑의 선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류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삶을 떠올리다보면, 이 시대 아픔의 근본적인 치유자가 예수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복음적 권고의 삶을 살도록 초대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예수님 부르심에 늘 응답하는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함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마음의 열정을 요구하십니다.

시메온은 그가 구원을 보는 날까지 깨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끈기 있는 기다림을 희망할 줄 알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치지 않으시고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희망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당신으로부터 멀어질 때, 그분께서 우리를 찾으러 오십니다. 우리가 넘어질 때, 그분께서 우리를 일으켜 주십니다.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올 때, 그분께서 두 팔 벌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인간적인 계산에 따라 측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시메온을 보면서 인내심이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인내심은 약함의 표시가 아닙니다. 우리가 짐을 짊어질 수 있게 해주고,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마음의 굳셈입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점들을 견디게 해주고, 타인들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이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우리가 선 안에서 인내하게 만들고, 지루함과 게으름이 우리를 엄습할 때도 걸음을 멈추지 않게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일에 대한 열정이 우리가 원했던 만큼의 결과에 미치지 못하고, 우리가 뿌리는 씨가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도의 열정은 식어버리고, 영적 건조함에 더 이상 아무런 대처도 못합니다.


우리의 공동체 안에서는 상호 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견디는 것, 다시 말해 형제자매들의 삶과 심지어는 형제자매들의 약점과 결점까지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를 봉헌합시다. 인내심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갑시다. 나 자신은 물론 형제자매들의 약점과 결점까지도 참아봅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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