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2.17 20:30

연중 6주간-화-야고1,12-18; 마르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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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6주간--야고1,12-18; 마르8,14-21

 

오늘 1독서인 야고보서는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생명의 월계관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월께관은 승리한 자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승리를 얻으신 그리스도가 먼저 이 영광의 월계관을 받아 쓰시고 교회의 상징인 마리아께서(묵시12,1), 또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이 뒤를 따라 월계관을 받았고, 이어서 승리의 원천인 그리스도의 나라에 참여하여 영광의 관을 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 나라에서 영광스러운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될 때 그 기쁨은 비로소 완전해지겠지만, 그러나 벌써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이 승리에 대한 희망으로 미리 이 기쁨을 앞당겨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신자들의 삶인 것이다.

더욱 완전한 천상행복을 앞당겨 미리부터 누리는 삶이 우리 수도생활이다. 그 행복의 크기는 복음삼덕의 진가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유혹(temptation)과 시험(test)은 구별하여야 한다. 유혹은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이요, 시험은 하느님께서 믿음을 견고케하기 위해 주시는 시련이다.(창세22의 아브라함을 시험하심) 사탄의 힘에 의한 유혹의 한계는 오라고 손짓할 뿐이지 와서 강제로 잡아끄는 것이 아니다. 안 따라가면 그만인 것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사탄은 묶어놓은 개와 같아서 접근하지 않으면 물지 못한다.”고 하였다.

즉 유혹은 나 스스로 다가가서 동의하지만 않으면 사탄이 나를 억지로 끌고 가지는 못한다. 유혹의 미끼는 욕심(에피투미아)이다.

사람 마음 속에는 사욕 또는 악을 행하려는 경향이 원죄의 탓으로 남아있다. 원조의 원죄로 인하여 과성은혜를 잃음으로써 사욕편정이 죄로 기울도록 유혹할 수 있다. 사욕의 미끼인 이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죽음을 가져온다.

원조 아담과 하와에게 지선악과에 대한 탐욕을 사탄이 넣어주자 이 덫에 걸려든 원조 아담은 하느님처럼 높아지려는 욕심을 채워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게 되고 그에 대한 보속으로 죽음을 맞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은 온갖 훌륭한 은혜와 완전한 선물로 생명의 월계관이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이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되게 하시는 것이었다.

인간 앞에는 하느님이 주신 자유의지라는 선물에 의해 두 가지 길이 열려있다. 사욕을 따라 삶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는가하면, 하느님의 은총과 말씀을 따라 삶으로써 생명의 길을 걷는 것이다.

사탄은 죽음의 내용물을 죄의 독버섯의 현란한 색깔로 포장하여 탐욕의 수를 놓아 유혹한다. 사탄이 하와를 유혹할 때처럼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워보이도록유혹한다. 독이 있는 뱀일수록 화사하고 독버섯일수록 화려한 색깔을 하고 유혹한다.

반대로 하느님은 영생의 보화를 고난이라는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

겉보기에는 사람에게 이목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영생이라는 보물은 고난과 시련의 끝자락에서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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