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27 07:09

2022년 5월 27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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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말씀은 영원한 하늘 나라를 얻기 위하여 우리는 해야하는 희생이 따르는데, 그것은 크나큰 고통이요, 그 고통은 산모가 한 생명을 이 세상에 낳기 위해서는 임신과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듯, 그러한 진통을 각오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치루어야 하는 진통 없이 새 생명을 가질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진통은 영원에 비하면, 잠시뿐이고, 그렇게 해서 얻은 기쁨은 세상에서 잃기 쉽고 변하기 쉬운 기쁨과는 성질이 다르며, 아무도 빼앗거나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두 가지 성질의 기쁨을 내포하고 있는데, 첫째로, 결코 빼앗기는 일이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운명의 변동에 좌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간의 어떠한 행동이나 공격에도 변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세상의 형편과 사람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좌우되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변함없이 영원하고 불변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완성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은 자기 삶의 최대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언제나 불완전한 요소가 들어 있고, 결핍이 있으며, 언젠가는 이 기쁨도 사라지겠지 하고 염려와 불안이 따르지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은 완성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그 성질로 보아 고통을 잊어버린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너희가 그 날에는 나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과 같이, 모든 것을 다 아는 완전한 지식을 갖추고 즐기는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과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어, 자녀가 아버지를 부르고 나아가듯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누구나 고통보다는 기쁨을 더 바라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다 기울이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와 같이 산고의 고통을 지나지 아니하면 새로운 생명에로의 새로운 탄생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잠시 지나가는 현세의 기쁨보다는 영원히 변치 않을 기쁨에 우리의 마음을 들어 올리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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