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4.01.20 17:25

2024년 1월 21일 연중 제 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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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교회는 매년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 말씀의 주일로 지내게 됩니다. 우리들은 사랑 안에 다시 태어나기 위해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항상 쇄신할 수 있도록 하느님 말씀이 갖는 구원과 부활의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해 특별하게 지내는 날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성경이 없으면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일개 역사서 모음집이나 연대기가 아닙니다. 성경의 근원적 목적이 우리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성령님의 활동을 통해 인간의 방식으로 적힌 인간의 말들에서 하느님 말씀으로 변화됩니다. 성경에서 근본적 역할을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심니다. 성령의 활동이 없다면 성경은 그저 기록문서로만 남거나, 근본주의적 해석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느님 말씀을 듣는 이들 안에서도 활동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묵상하면서 회개에 대한 선포와 제자들의 뽑으시는 내용은 마치 우리들이 미사 때마다 우리 자신들의 회개로 시작하지만 사랑의 말씀과 사랑의 성체성사를 체험한 후에, 서로 간의 평화를 빌면서 마지막에는 세상을 회개시키고 복음을 전하라고 끊임없이 파견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희망을 걸고 계시기 때문에 이 회개의 일을 우리에게 믿고 맡기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이 일을 혼자 하시기보다는, 우리 모두에게 이 일을 함께 하자고 부르시고 계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부족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아직까지 우리를 믿고 계시고, 희망을 걸고 계시고, 사랑을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다 보면 하느님의 뜻과 대치되는 많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삶 속에서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일상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 우리의 뜻과는 정반대로 보일 수도 있는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이 비록 아무리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성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이번 한주일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가까이 합시다. 매일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그 안에 담긴 말씀을 읽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랑의 회개를 널리 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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