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09 21:11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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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성녀 루치아는 시칠리아 시라쿠사 출신으로 노래에도 있듯이 “산타 루치아”로 유명하다. 초대교회의 성년 아가다, 아네스, 체칠리아와 더불어 미사 전문에 삽입되어 있다. 루시아라는 이름은 루체(Luce:빛, 광명)의 어원에서 나왔다. 로마 300년간의 박해시대에 디오클레시아누스 황제때 양친은 열심한 신자였고, 모친은 딸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귀족의 아들에게 시집보내려고 준비 하였다.

그러나 루치아는 이미 동정서원을 사적으로 발한 터이라 하느님의 안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모친이 병들어 신음할 때, 루치아는 50년전 순교한 아가다 동정순교자의 무덤을 방문하여 기도하자 어머니병이 나았다. 그때 루치아는 어머니께 자신이 동정서원을 발하였음으로 고백하고 결혼의 취소해줄 것을 청했다. 그리고는 결혼준비로 장만한 혼수감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루치아를 아내로 맞으려고 준비하던 청년은 복수심에서 루치아를 신자라고 관에 고발한다.

루치아는 형리에게 끌려가 배교를 강요당하였으나 단호하게 거절하자 시장은 온갖 잔인한 고문을 가하고 그녀의 정절을 빼앗고자 요부들의 소굴에 끌고가려고 하였으나 루치아가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자 장정 5-6명이 잡아끌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루치아 주변에 장작을 쌓아 불을 질러도 불속에서도 타지 않았다. 당황한 시장은 형리를 시켜 목을 베게하였다. 목이 베어진 후에도 수시간 동안 생명이 지속되어 그 얼굴은 성체를 모신 거룩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순교! 피의 순교말고 또 다른 순교가 있다. 사랑의 순교가 그것이다. 동정은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순교일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묘약에 취해본 사람은 다른 피조물이 아무리 우리를 잡아끌어도 요지부동이다. 하느님 사랑의 길을 루치아 성녀에게 배우고 우리를 위해 전구해주시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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