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2.26 19:17

12-23-대림4주 월(루카1,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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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대림4주 월(루카1,57-66)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이 달이차서 아기를 낳자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아버지 이름을 따라 즈카르야라 부르려고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요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아버지 즈카르야 사제에게 묻자 아직 벙어리가 된 즈카르야는 서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써서 모두 놀라워하였다.

이 세례자 요한은 이미 구약의 마지막 예언서인 말라키서에 예언된 바 있다.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키3,23)고 예고한 그 예언자가 바로 요한인 것이다.

요한의 사명은 주님의 오실 길을 닦는 사명이었다.

주님은 요한을 두고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큰 인물이라고 칭송하였다.

요한이 세상에 와서 모세와 같은 기적을 행한 적도 엘리야와 같은 영험력을 발휘한 적도 없다. 다만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고 회개의 세례 즉 물로 세례를 베풀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인물이 되는 비결은 주님이 오실 길을 닦는 사명인 것이다.

2000년 전에 오셨던 주님은 또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첫 번째 오셨던 주님을 몰라보고 푸대접한 인류는 역사상 가장 큰 실수를 범했고 두고 두고 후회막심한 중대한 실수를 범한 것이다. “그때 잘했을 걸!” 하며 후회하는 인류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주님을 마중하는 데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처음 오신 예수님은 한밤중에 어린 아기로 살짝이 오셨지만, 다시 오실 주님은 심판주로 권능을 쥐시고 갑자기 오실 것이다. 그때 가서 허둥지둥 준비하다가는 때를 놓친다. 밤 중에 도둑처럼 오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오실 주님을 마중하는 준비된 영혼들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의 주인공으로서 신랑이신 주님을 마중하는 신부로서 아버지 옥좌 앞으로 주님 손잡고 행진해 나아갈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그날에 신부로서 당당히 신랑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라고 재촉하신다.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며 사탕을 달라고 졸라대는 유치한 신앙생태에 머물러서는 신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안타까워하신다. 우리 신앙상태가 아직도 사탕을 달라고 칭얼대는 유치한 단계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할 때다.

주님은 곧 오신다고 요한 묵시록 22장에 세 번이나 거듭 말씀하신다.

오실 날이 가까웠음이 분명하다. 미구에 오실 신랑을 맞기 위해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신부처럼 채비 차리고 기다리도록 하자.

요한의 이름을 놓고 이웃사람들과 친척들은 아버지이름을 따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고하나, 엘리사벳과 즈카르야는 요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천사를 통해 지어준 이름이다. 구약의 인물들 중에도 성소를 받고 이름을 바꾸어준 경우가 많다. 이름은 그의 사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바뀌고, 사라이가 사라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시몬이 베드로로 이름을 바꾸어주신 것은 이름안에 그의 사명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구약의 마지막 대사제요, 예수님으로 인하여 신약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바로 요한인 것이다.

신자는 세례를 받을 때 세례명을 새로 받게 되고 수도자는 서원을 발할 때 수도명을 받게 된다. 그것은 세례로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고 수도서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정배로서 새로운 삶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우리의 세례명으로 받은 주보성인의 이름에 걸맞는 생활과 수도명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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