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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서로 새해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평화와 희망이 가득 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시다. 그리고 전 인류를 위한 축복의 기도와 평화의 기도를 하느님께 봉헌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어! 본 안노!


세상 모든 이가 다 원하는 새해 아침이지만 누구에게나 다 주어진 새해 새 아침은 아닙니다. 이 어찌 하느님의 큰 은총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먼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새해 아침 1월1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며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교회는 새해를 시작하는 1월1일을 성모님의 축일로 지냅니다. 한국교회는 오늘 축일을 의무 대축일로 정해 지냅니다. 천주의 성모,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이름입니까? 인간이 어찌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리 울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교회가 1월 1일을 성모 마리아의 축일로 지내며, 마리아에게 천주의 성모라는 엄청난 이름을 부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구약과 신약의 연결 고리와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구약은 신약에로 인도하는 빛이며, 구약의 모든 계시와 예언은 신약에서 완성됩니다. 구약의 모든 사건과 역사의 초점은 예수님의 탄생에 맞춰져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극적인 사건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모님을 통해서 신약의 새 빛이 시작하기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여는 첫 날에 성모님의 축일을 지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왜 마리아에게 천주의 성모라는 엄청난 이름을 드렸을까요? 아기 예수를 잉태한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마리아에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하고 경탄하면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엘리사벳의 이 인사와 주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마리아께 드리는 엘리사벳 개인의 인사일 뿐 아니라 온 인류가 드리는 인사입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이웃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 온 인류에게 진정한 축복을 기원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이며 공동체적인 존재이기에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도와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 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새해 인사는 축복과 연결된 우리의 진실한 기도이어야 합니다. 축복은 하느님께서만 채워주시고 실현시켜 주실 수 있기 때문에 기원이 됨과 동시에 기도가 됩니다. 


축복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사람의 마음속에 경탄과 감사를 깊이 느끼게 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은 높은 데시 내려오는 축복이기에 온 우주와 인류는 찬미와 감사를 하느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경축하는 8일 동안의 축제를 오늘 이 축일로 마감하면서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모친이라는 칭호를 사용합니다. 오는 복음에서는 마리아의 신적 모성이 강조되고 있는 데,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강조되고, 또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강조 됩미다. 인간으로서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마리아, 하느님의 모친으로 불리신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 구세주를 낳으신 어머니 마리아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당신 아드님께 전구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오늘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기도하고, 특히 이 땅과 우리 민족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쟁의 반대말인 평화만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인 샬롬입니다. 


성경에 언급된 평화는 하느님과 함께 있을 때에 얻는 평화를 말합니다. 그런 평화를 얻기 위하여 노력하고 기도합시다.

 

새로운 한 해의 첫 날을 성모님의 대축일로 시작하는 우리들은 성모님의 일생을 묵상하면서 그분의 신앙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처럼 우리도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우리는 참 신앙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새해를 축하드리며, 올 한해동안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성모님과 함께 기도드립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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